다른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오신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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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76 Vote: 82 )
분류      알림

최근 제 친구들이나 혹은 컴퓨터에 관한 검색에 의하지 않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곳을 찾는 분이 간혹 계셔서

말씀드립니다.



이곳은 제 지극히 개인적인 홈페이지입니다.

곧 제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그런 공간이지요.



제가 알고 있는 컴퓨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또 때론 정치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부분들에 대한 제 생각을

아무 대책 없이 늘어놓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곳에 관련 배너나 특별한 글이 없는 까닭은

제 자신을 우리의 운동으로부터 완전히 단절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저를 통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습니다만

저는 무지하고 부도덕하며 여기저기 쑤시면 단점이 풀풀 떨어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제 그러한 단점들이 우리의 비난이 되는 것을 저는 원치 않습니다.



또한 말씀대로 저는 노무현 고문의 지지자이며,

안티 좃선에 서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것들을 다른 곳에서 말하지 않는 까닭은



우리는 노고문을 위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조선일보를 응징하기 위하여 싸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들은 우리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든지 토론과 논쟁에 임할 자세는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제를 벗어나 이곳에서 얻은 제 단점들을 가지고

저를 인신공격 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저는 저나 님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제에 관하여

님들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몇 년 전에 써놓은 글에서 찾아낸

무언가 저항하고 싶은데 무엇에 저항해야할 지 모르겠고,

무언가 투쟁하고 싶은데 무엇에 투쟁해야할 지도 모른다던

그 1998년 11월 産 소설을 가지고

제가 무슨 투쟁광이나 투쟁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으로 오인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는 그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젊은이로서

하릴 없이 빈둥거리는 삶을 하다

어쩌다보니 이번 사건에 휘말렸을 뿐입니다.

투쟁이라곤 대학 1학년 때 낮술 한 잔 마시고 등록금 투쟁 해본 게 고작인,

그런 놈입니다.



그럼에도 인신공격이 계속된다면

저는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님들을 고발조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으로선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만

법을 그렇게 좋아하신다면 얼마든지 법대로 해드릴 용의는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립니다.

저를 우리와 동일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논박을 하고자 하신다면 주제에 관하여 해주십시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61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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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