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것.

작성자  
   achor W. ( Hit: 1241 Vote: 63 )
분류      잡담

"나 하나만을 믿고.

아내의 길을 택해준 당신.

당신은 여자보다 아름답습니다."



난 이말을 참 좋아해요.

얼마나 멋져요.

저런말을 해줄수 있는.

혹은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남자라면

정말 결혼이란건 후회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다들 알고 있듯이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적어도 나란 사람은

적지 않게 결혼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어요. 아니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공부를 해보겠다고 설치는 동안

그리고 결혼한 친구의 소식을

간간히 들을때 마다

이런 환상이 조금씩 깨져 갑니다.



혼자 살면서 연애만 해도 괜찮겠단 생각도 들구.

또 굳이 결혼해서 가정이라는곳에

안주한다는게 달갑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구.

또 아이를 낳아

한 인격체를 완성시키는데 대한

적잖은 불안감과 부담도 느끼구요.



남들은 이런생각을 어쩌면

예전부터 해왔는지도 모르겠어요.

내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요즘에서야 이런생각을 한답니다.



어쨌든.

결혼한 친구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아

이런 적잖은 의문들이 생기고 있어요.

허무하고 속상하기도 하구요.



하지만.전 제 자신을 너무 잘 알아요.

어떤이들은 한심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고

어떤이들은 참 재미없다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전 언젠간 결혼을 하게 될테고..

또 직업을 갖든 안갖든

나름대로 화목한 가정을 갖는게

꿈이 되어버릴거라는걸.



우습죠?

오늘은 아직 먼 얘기만 같은

결혼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하긴 그리 먼 얘기도 아니네요.

이미 제 주위엔 결혼한 친구도 있고

11월에 결혼할 친구도 있으니..



저도 이제는 집들이에 가야할 나이인가봐요.ㅡㅠㅡ(주르륵~)

본문 내용은 8,64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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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질문   타협. young. 2001/09/01132575
3400답변     Re 1: 타협. achor 2001/09/0286015
3399        Re 2: 타협. young. 2001/09/028669
3398독백   2001년 9월 1일 achor 2001/09/01127872
3397답변     Re 1: ab 2001년 9월 1일 Keqi 2001/09/0110338
3396    (뱅기) 안녕 ? ^^ : tiguerus 2001/09/01194083
3395답변     Re 1: (뱅기) 안녕 ? ^^ ; achor 2001/09/0194916
3394잡담   결혼이라는것. achor W. 2001/08/29124163
3393답변     Re 1: 결혼이라는것. achor 2001/08/30108010
3392        Re 2: 결혼이라는것. young. 2001/08/319728
3391추천   글엄.. zard 2001/08/28150860
3390답변     Re 1: 글엄.. achor 2001/08/2912229
3389답변       Re 2: 글엄.. zard 2001/08/309318
3388    아처의 리플. achor W. 2001/08/27113162
3387    간만에 제자짓좀 해 보련다. 양사내 2001/08/27119163
3386답변     Re 1: 간만에 제자짓좀 해 보련다. achor 2001/08/2710158
3385    나쁜 아처 tae gyo 2001/08/26176661
3384      Re 1: 나쁜 아처 achor W. 2001/08/2711567
3383답변     Re 1: 나쁜 아처 achor 2001/08/27117412
3382독백   참 힘드네요. achor W. 2001/08/2611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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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